외국계 투자회사가 한글과컴퓨터 해외전환사채(CB)를 대거 주식으로 전환,한글과컴퓨터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아일랜드계 투자회사인 넥스젠캐피털이 93억여원 어치의 해외CB에 대해 주식전환을 청구해왔다고 2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 요청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전환가격 1천5백82원에 5백89만여주를 새로 발행해야 한다. 넥스젠캐피털은 이번 전환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투자회사인 만큼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글과컴퓨터는 전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넥스젠캐피털이 한글과컴퓨터의 주가가 오를 경우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때는 손절매를 할 수도 있어 이래저래 한글과컴퓨터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