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일중 저점을 깨고 1,201원선에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들어 한동안 1,203원선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추가 반등이 어렵자 방향을 선회했다. 업체 네고물량,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분에 달러/엔도 레벨을 낮췄다. 다만 낙폭을 크게 확대할만한 물량 압박은 없는 상태며 1,200원 언저리의 저가매수와 레벨 경계감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3.30원 내린 1,201.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03.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45분경 1,203.70원까지 오른 뒤 업체 네고 등으로 2시 24분경 1,202.7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1,203원을 경계로 한동안 횡보하던 환율은 매물 공급으로 3시 21분경 1,201.10원으로 저점을 경신한 뒤 1,20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23엔으로 계속 정체감을 보였던 123.30엔대에서 레벨을 약간 낮추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999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2억원, 8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틀째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순매수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