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모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일반인 593명과 중앙대 및 숭의여대생 1천53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기간별로 모의 주식투자 게임을 벌인 결과 일반인은 마이너스 24.7%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비해 대학생은 0.9%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나타났다. 대학생은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4.9%포인트, 코스닥 지수 대비 12%포인트높은 수익률을 거둔 데 비해 일반인은 종합주가지수 대비 4.1%포인트 낮고 코스닥지수 대비 1.6%포인트 높은 수익률에 그쳤다. 일반인 그룹은 월평균 255%대의 높은 매매 회전율을 보인데 비해 대학생 그룹은87%의 낮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투자종목도 일반인 그룹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의 편입 비중이 9.0%에 그친 데 비해 대학생 그룹은 45.3%에 달했다. 숭의여대 그룹을 지도한 박명규 교수는 "잦은 매매를 지양하고 우량주 중심으로장기 보유하는 정석 투자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