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내년 경영계획에서 매출액 목표를 사상 최초로 12조원대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20일 발표한 내년 경영계획을 통해 총 2천766만4천t(조강기준)을 생산, 2천675만4천t을 판매해 12조4천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또 내년 영업이익 목표는 올해보다 약 15% 증가한 2조955억원, 연간 투자액은 1조6천303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포스코는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는데 세계는 3.7%, 국내는 5.9%의 경제성장률을 가정했고 내년 말 환율은 원-달러 1천200원, 엔-달러 120엔을 전제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석탄, 철광석, 합금철 등의 원료를 운송, 하역, 저장하고 선별 배합처리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연간 400만t 처리규모의 CTS(대량화물유통기지)야드를 광양제철소내에 건설키로 했다. 이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는 내년 12월부터 오는 2005년 10월까지 총 518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동아시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양 CTS야드 건설은 포스코가 51%의 지분으로 일본 미쓰이물산과 합작, 포스코터미널㈜을 설립해 추진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운영재원으로 431억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