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한도 폐지시점이 다가온 담배인삼공사의 주가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도가 폐지되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외국인 49%(거래소 장내 매입한도는 27.69%) △동일인 7%로 제한된 현행 지분한도 규정을 폐지할 계획이다. 한도 폐지가 이뤄지면 외국인은 오는 30일부터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제한없이 살 수 있게 된다. 이는 담배인삼공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증권 홍보영 연구원은 "외국인의 담배인삼공사 매입한도는 꾸준히 98% 이상 소진되는 등 고배당주인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라며 "지분한도 폐지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올해 주당 1천4백원(액면가 대비 28%)의 배당을 줄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대신증권 박재홍 연구원은 "담배인삼공사의 배당수익률은 7%를 넘는다"며 "특히 외국인 한도 폐지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올 경우 오는 27일 이후 배당락효과가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영화로 인한 실적호전도 기대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민영화 이후 담배가격 결정권을 가지게 돼 향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담배시장 위축과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내수물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급담배시장 확대로 순판매단가는 상승하는 데다 수출도 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