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 급등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1.33포인트 높은703.7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조금 더 확대해 12.07포인트 오른 704.4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9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29억원의 매도우위였다. 그러나 기관은 1천170억원의 매수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는 913억원어치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들인데 따른 것으로풀이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철강(3.32%), 의료정밀(3.83%), 전기가스(2.86%) 등이 상대적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4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14개로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삼성전자(1.43%), SK텔레콤(1.68%), KT(2.81%), 국민은행(3.50%), 한국전력(3.23%), POSCO(4.03%)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LG전자(-0.11%)는 내렸다. 전날 상한가로 뛰었던 하이닉스(-1.39%)는 하락세에 머물렀다. 해태유업.쌍용.경향건설.사조산업.누보텍.LG생명과학 등은 상한가로 뛰었다. 그러나 대영포장.진로산업.한빛여신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는 "지수가 매물이 많은 740∼750대를 뚫고 올라가야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