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동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경제및 주가 차별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후식 경제분석팀장은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매입이 늘고 있다"며 "이는 한국경제의 고성장성과 안정성에 대한 이점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동아시아지역의 정보기술(IT) 경기 활기가 미국의 IT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고 IT 생산기지인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중장기적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동아시아국가 간의 차별화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을 뛰어넘어 특히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향후 동아시아국가들의 환율 정책 향방, 특히 위앤화의 절상여부에 따라 한국 주가의차별화 크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2003년 엔화는 물론 위앤화 가치도 점차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대중국 경쟁력이 향상돼 내년 한국경제와 주가의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팀장은 "그러나 어느때보다 심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통상압력이 차별화 축소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