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할 경우 내년말 ROE(자기자본이익률)가 6%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증권은 15일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할 경우 내년말 ROE는 22.7%로 인수하지 않았을 때(16.0%)에 비해 6.7%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말 추정 BPS(주당순자산가치)도 조흥은행 인수시 1만6천1백30원으로 인수하지 않았을 때의 1만5천5백99원에 비해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그러나 인수 첫해인 올해말의 경우 지분 매입 등에 따라 ROE는 4.2%포인트, BPS는 4.3%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2003년부터 조흥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조흥은행 인수시 신한지주의 재무가치가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등을 들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주가로 2만1천원을 제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