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POSCO[05490]가 냉연.도금강판 수출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연간 400억∼600억원의 이익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POSCO와 동부제강이 내년 1분기 냉연.도금강판 수출가격을 t당 20∼30달러 인상했다"며 "냉연코일은 일본 수출가격을 t당 3천∼4천엔 올렸고 아시아시장 수출가격은 t당 30달러 인상했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해 POSCO는 전체 판매량의 24% 656만t을 수출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냉연도금강판의 비중은 5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냉연도금강판의 일본 수출가를 인상했기 때문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열연코일 가격도 오를 전망이라며 일본산 열연코일가격이 t당 300달러로 결정되면 포스코 열연코일 내수가격도 t당 2만원 정도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수출가격 인상으로 POSCO는 연간 400억∼600억원의 이익증가효과를 누릴 수 있고 열연코일 내수가격 인상 가능성도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