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2일 시스템통합(SI) 업종의 경기회복은 내년말께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선두권 업체의 외형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이익을 철저히 희생한 외형부풀리기용 수주나 하드웨어 단순유통이 빈발하는 등 극심한 업황침체를 보였다"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업종은 모든 업종경기에 비해 후행하는 특성이 있는데다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도 SI가 가장 후행한다"며 "SI업종의 경기회복도 내년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민간시장 활성화보다는 공공부문의 대형발주에 기대를 걸어야한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대형 국책프로젝트가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