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감이 사전 반영된 점과 60%에 달하는 룰오버 물량 소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장중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상승을 기록한 미국증시 영향과 거래소시장의 견조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완만한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소시장은 16.77 포인트 상승한 715.38로 지난 6일 이후 나흘만에 710선대에 올라섰고, 코스닥시장은 0.78 포인트 상승한 53.38로 지난 3일 이후 7일만에 53선대를 탈환했다.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펼쳐질 장세에 따른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매수에 임했다. 추가상승을 기대한 금융주 매수=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보유중인던 엔에이치앤을 전량매도해 35%을 수익을 올렸다. 이후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도 삼성SDI를 매도한 후 신한지주를 시장가에 매수했다. 제한적 상승에 따른 업종대표주 매수=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로토토를 매도해 11%의 수익을 기록한 후 실적대비 저평가라는 사유로 휴맥스를 매수했다. 트리플위칭데이 이후의 장세에 대해 류 차장은 "대선전까지는 제한적인 상승이 유지되는 가운데 틈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 틈새시장에서는 코스닥 종목 중 실적이 반영되는 종목의 상승률이 높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신증권 나민호팀장도 실적대비저평가라는 사유로 안철수연구소를 매수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관련주와 게임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나 팀장이 매수한 보안관련주 매수는 코스닥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주도할 테마의 성격이 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