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 만에 올랐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16.77포인트 급등한 715.38을 기록했다.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았지만 프로그램 청산물량이 원활하게 롤오버(만기이월)됐고 배당을 노린 매수차익거래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2천8백여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1천억원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인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운 국내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5천여만주와 2조6천여억원으로 급증했다. 섬유의복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업종은 4%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철강 의료정밀 화학 은행업종도 3%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도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POSCO가 4%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각작업의 윤곽이 드러난 조흥은행이 6.92% 상승했고 우리금융도 9.05% 오르는 등 저가 대형은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S-Oil(6.42%) 가스공사(9.41%) 등의 급등은 배당투자를 노린 매수세의 유입을 시사했다. 금강고려 대구가스 이수화학 해태유통 삼립식품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감자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5.71%의 급락세를 보였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에서는 현대차에 대해서만 90계약이 체결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