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이 연간 순이익의 3분의 1을 배당으로 주주에게 되돌려준다.


12일 제일모직은 연간 거둔 순이익을 주주배당 투자 내부유보 등 3등분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액면가 대비 배당율보다는 순이익중 일정한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배당성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이익의 일정비율을 배당을 지급한다는 회사방침은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주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배당성향을 30~40% 범위안에서 유지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제일모직은 5백9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백61억원(주당 5백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 성향은 44.11%에 달한 셈이다.


올해 제일모직이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배당할 경우 배당금 총액은 4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패션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수준의 2배에 근접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액면가 대비 배당률이 20%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12일 종가기준으로 6%에 달해 배당투자에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