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옛 부일이동통신)은 12일 투자자산을 대부분 처분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회사의 주력사업이 무선호출 및 PC통신서비스에서 홈쇼핑사업으로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우리홈쇼핑 지분(12.9%)을 제외한 타회사 출자주식 및 전환사채를 모두 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비전이 처분키로 한 투자 지분은 모두 14개 회사 지분이다. 이중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지분은 한창과 한창제지의 주식이다. 아이즈비전은 한창 1백46만주(14.5%), 한창제지 36만6천주(9.0%)를 보유하고 있다.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창 주식은 32억원, 한창제지 주식은 12억원어치다. 한창제지 전환사채 20억원어치(전환가 5천원)도 시장성이 있는 유가증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트래드클럽 아이투라인 트리비즈 등 12개 업체는 모두 비상장기업이다. 한편 투자자산 처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아이즈비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천7백20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