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감자(자본금 감축)가 확정됐다. 내년 2월께 21대 1로 감자가 단행되면 현재 3백원대의 주가가 7천∼8천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데이트레이더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통상 데이트레이더는 저가주를 사냥감으로 삼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여느 상장 주식과 다르다.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의 7∼10%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매각과 독자생존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에도 하이닉스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다. IT(정보기술) 산업의 회생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투자자들의 허전한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