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공과 지역난방공사가 내년 상반기중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기공의 상장 주간사업무를 맡은 굿모닝신한증권은 한전기공의 공모주 청약을 내년 1월27, 28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공모는 한전 보유주식 1천8백만주중 5백40만주(30%)를 기관과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액면가 5백원인 이 회사 주식의 공모가격 범위를 7천7천6백50∼9천2백90원으로 정했다. 자본금이 90억원인 한전기공은 올들어 3분기까지 2천9백1억원의 매출에 2백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엔 4천3백26억원의 매출과 3백8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한전기공의 상장은 내년 2월 중순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자회사인 지역난방공사도 내년 상반기중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삼성증권을 주간사 증권사로 선정했다. 지역난방공사와 삼성증권은 올해 결산작업이 확정되는 내년 3월께 금융감독원에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주식공모도 한전 지분의 매각 형식으로 이뤄지며 공모규모는 6백억원 정도로 삼성증권은 추산하고 있다. 자본금이 4백34억원인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천3백17억원의 매출과 4백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