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9일 내년 성장률은 5.4%에 이를 것이며 경기저점은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성장률은 당초 5.9%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한투증권은 `2003년 경제전망' 분석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1분기 5.3%, 2분기5.1%, 3분기 5.4%, 4분기 5.9% 등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과 경기를 이같이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현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의 추가적인 상승세는 향후 제한적이고 소비심리 위축과 소비부문의 둔화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경제는 짧은조정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적인 리스크 요인 상존으로 투자는 내년에도 저조하겠지만 세계수요 회복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전망했다. 한투증권은 이어 "국내 경제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실질적인소순환상 저점은 내년 1분기"라며 "소비 둔화와 수출 증가가 상쇄될 경우 하반기부터 설비투자 회복여부에 따라 회복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