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전기전자업종의 상승세가 다소 과도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비중은 30%로 2년반만에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가총액비중은 삼성전자가 역사적 최고치인 43만원을 기록한 올해 4월말보다 더 높고 IT업종의 대호황기였던 2000년 초의 전기전자업종 비중 31%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또 전기전자업종의 수출증가율과 이 업종의 시가총액은 과거 통계상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동조한다고 소개하면서 2000년 초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현재 전기전자업종 수출증가율을 고려할 때 최근의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는 '과속'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향후 자동차, 철강, 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전기전자를 제외한 비(非)IT수출주와 IT수출주 사이의 주가괴리를 줄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동원증권은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