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특수 등으로 연말연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우리증권은 6일 한미은행 삼보컴퓨터 동양제과 대덕전자 등이 과거 3년간 크리스마스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12월의 주식투자 전략은 성탄절 직후 상승탄력이 좋았던 종목을 노리는게 유리하다"며 "매년 12월의 주가흐름은 월초에 고점을 형성하고 성탄절 직전에 저점까지 내려오다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대형주의 주가 상승탄력(13%)이 중소형주(4.7%)보다 높았고, △은행 증권 전자 업종내 실적 유망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투증권은 12월 들어선 업종대표 상위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POSCO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신세계 대우조선해양 LG투자증권 신도리코 KEC 에스원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연말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규모가 줄어들면서 '대형주 강세, 중소형주 약세'의 경향을 보인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펀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종목에 국한된 매매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