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1.16%) 상승한 722.76에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미국 시장이 약세로 마감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한때 70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이 현물보다 고평가된 콘탱고 상태가 유지되면서 2천4백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6백7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7백76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며 매물을 소화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5천7백만주와 2조2천98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감소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5백7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백77개로 상승 종목수가 세 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만 소폭 떨어졌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기계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SK텔레콤 KT 한국전력 POSCO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점과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DDR-D램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 돼 보합권을 나타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LG상사 한진중공업 현대산업 한국가스공사 등 배당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광덕물산 상아제약 우방 현대금속 동원금속 조일알미늄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