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한달여를 굳건하게 지켜온 박스권 상단을 돌파, 1,221원선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며칠동안 막혔던 125엔을 뚫고 올라섰으며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제반여건이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완연하게 위쪽으로 기울어 있다. 다만 1,222원선에서 업체 네고물량 등의 매물벽이 포진,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다. 엔/원 환율은 엔화 약세가 원화보다 깊은 점을 반영, 970원대에서 추가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오른 1,221.7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거래의욕이 크지 않은 가운데 달러/엔을 따라 1,220~1,223.00원을 거닐었으며 1,221.50/1,223.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높은 1,223.00원에 개장, 지난달 6일 장중 1,224.4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이내 급락, 9시 34분경 1,217.20원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역외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엔이 125엔을 상향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보인 환율은 10시 34분경 1,222.30원까지 오른 뒤 1,22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124.56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도쿄에서 125엔을 상향 돌파했다.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유도 발언이 거듭되면서 달러/엔은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 시각 현재 125.23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4~975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54억원, 1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보이며 달러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