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6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3.00%) 떨어진 714.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724.11)을 하향 이탈했다. 최근 단기급등으로 기술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날 미국 증시가 IT(정보기술)주 위주로 급락하자 하락세가 지속됐다. 오후 들어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DDR D램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해온 외국인은 시간이 갈수록 매도물량을 늘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4백7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백78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3백53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반도체주가 포함된 의료정밀업과 증권업 지수가 5%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4.96% 넘게 하락,37만원선으로 밀려났고 LG전자(3.77%) 삼성전기(5.58%) 삼성SDI(6.04%) 등 IT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자동차(5.50%) 기아자동차(3.90%) 등 자동차주와 삼성증권(6.06%) LG투자증권(5.70%) 등 증권주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저가권 개별종목에 개인의 활발한 순환매가 유입됐다. 한창 한창제지 상아제약 삼성제약 휴닉스 광덕물산 대동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금양 씨크롭 쌍용 건풍제약 진흥기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