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에서 분할된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백화점H&S는 매물공세를 맞고 있으나 현대백화점에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25일 분할상장된 뒤 이날까지 34만5천여주(1.55%)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은 5천7백52만주(25.95%)에서 6천87만주(27.50%)로 늘어났다. 반면 현대백화점H&S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재상장 시점의 1백43만7천여주(25.95%)에서 이날 59만4천여주(10.73%)로 급감했다. 동원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분할로 백화점 사업만 집중하게 돼 수익성이 높아졌으나 현대백화점H&S는 여행업 등을 하고 있어 투자매력과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향후 이같은 외국인 매매패턴이 추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