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석유협회(API)는 3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370만배럴 증가한 2억8,735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가솔린 재고는 370만배럴, 석유제품 재고는 330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2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원유재고가 4주만에 증가세로 반전하자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시간외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TWI)는 정규장 마감가대비 36센트 하락한 배럴당 26.94달러에 거래됐다. 1월물 난방유도 0.75센트 하락한 갤런당 76.75센트를 기록했고 1월물 무연가솔린도 0.57센트 내린 갤런당 74.75센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