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2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닥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화요일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상승세 연장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는 데다 최근 강력한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제한적인 하락에 그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0.81포인트, 1.51% 낮은 52.97을 가리키고 있다. 섬유/의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 최근 상승률이 컸던 업종의 낙폭이 크다.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주도했다. KTF가 2.16% 내린 것을 비롯,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닷새째 매수우위를 이으며 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억원, 2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