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일 "올해 건설경기 호조에 따라 철근 판매가 늘어 순이익 1백70억∼1백8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실적 호전에 따라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철강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률을 높여 지난해 주당 5백원(액면가 대비 10%)을 배당했다. 지난해 수준만 배당해도 3일 종가(6천8백80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7.2%에 달한다. 회사측은 현재 8만평의 마산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중이다. 마산공장 부지의 공시지가는 9백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환영철강 인수(지분 80%)로 공장을 확보한데다 마산시 요구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며 "매각과 관련돼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매각대금은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은 "한국철강은 연말 배당투자로 유망할 뿐만 아니라 마산공장 부지매각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