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18원선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이 124.80엔대로 재상승을 추진, 달러/원에 동인을 제공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대기매물로 인해 부담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추가 하락할 여지를 품고 있다. 달러/엔의 125엔 상향 여부에 따라 달러/원의 1,220원 시도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오른 1,217.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90원 높은 1,217.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곧 1,217.30원을 기록한 뒤 오름세를 강화, 1시 54분경 1,218.7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추가 상승이 주춤한 환율은 1,218원을 축으로 소폭 시소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상승폭을 전적으로 반영하지는 않고 있으며 공급이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급격한 상승은 어렵다"며 "1,218원부터 1,224원까지 레벨마다 대기 매물벽이 포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쉽게 빠질 것 같지 않고 런던장에서 125엔 테스트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원도 1,220원 상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1엔으로 정오이후 오름세를 재개하고 있다. 시오카와 재무상이 전날 엔화 약세 유도 발언에 대한 해명을 했음에도 시장은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6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72억원, 15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심리적으로 환율 상승폭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