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3일 내년 종합주가지수를 770∼816포인트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2003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적정 주가수준을 약800포인트로 제시했다. 동양증권은 세계경제의 중추인 미국의 가계부채 과잉, 부동산버블로 인한 소비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고 금융시스템도 견고해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또는세계경제의 디플레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서 부동산버블 붕괴에 따른 소비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실질주택가격지수, GDP(국내총생산) 대비 건설부문투자비중 등으로 볼 때 버블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가계신용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가계부실 양산과 그로 인한 경기급랭 및금융시스템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용지표와 은행권 부실여신규모, 대외부문의회복 가능성 등으로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 국내 설비투자는 지연된 투자집행과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올 7%보다 증가한 전년대비 13.1%의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IT(정보기술)부문이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식시장은 2분기나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하고 4분기에 고점을형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