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730선에 올랐다. 코스닥은 열흘째 오르며 53선에 접근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장중 조정을 극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 조정과 연속 상승에 따른 매물부담으로 지수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수익률 따라잡기식 개별주 장세가 이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무난한 조정 속에 추가 상승 전망을 제시하며 차익실현 시기를 늦출 것을 권했다. 2일 종합지수는 730.16으로 전거래일보다 5.36포인트, 0.74% 올랐다. 개장초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후반 지수선물 강세와 함께 상승폭을 넓혔다. 일중 고가는 731.47, 저가는 719.9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일중고가에 가까운 52.95로 전날보다 1.05포인트, 2.02% 상승했다. 업종별로 코스닥의 출판매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4% 이상 올라 눈에 띄었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LG텔레콤, LG홈쇼핑, 우리금융, 조흥은행, 기아차 등이 4~6% 상승해 강세가 두드러졌다.반면 신한지주, 신세계, KTF, 하나로통신 등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거래소 거래대금이 2조 1,500억원대로 줄은 반면 코스닥은 1조원을 다시 넘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나흘째 3억주대를 유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두 시장의 상승종목수가 1,148개를 기록, 하락 383개를 압도했다. 상한가종목도 79개로 하한가 3개를 크게 넘었다. 외국인이 1,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거래소를 팔고 코스닥을 9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1,0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의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기조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지수상승이 마무리될 시점은 아니다"며 "개별주 시세의 연속성 가능성은 적어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만한 종목으로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