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4∼9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모두 3천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1천374억원) 줄었다. 이는 주식시장의 침체 등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5천322억원으로 작년동기 보다23.8%(1천668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영업이익은 495억원에서 1천258억원으로 154.2% 급증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한 21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3천348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31.5% 증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작년 상반기 순이익이 2천44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267억원으로 2천175억원이나 줄었다. 아울러 원수보험료는 10조522억원으로 작년동기의 9조18억원에 비해 11.7% 늘었다. 금감원은 일반보험중 기업보험료의 인상과 신용보험판매가 늘어 보증보험의 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천8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동부 443억원, LG 429억원, 대한 362억원, 서울보증 267억원, 동양 264억원, 코리안리 216억원,현대 140억원 등의 순으로 13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신동아는 313억원 적자로 실적이 가장 나빴으며 쌍용, 제일, 교보자동차,알리안츠, AHA, RSA, 페더럴, 퍼스트 등 9개사는 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LG 등 대형사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신동아, 쌍용, 제일등 중소형사는 순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