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28050]은 30일 태국 최대 국영석유가스.화학기업인 피티티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300㎞ 떨어진 라용 지역에 위치한 마타풋공단에 건설되는 것으로 태국 전체 가스처리량의 약 50%에 달하는 하루 5억3천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완공 예정일은 2005년말이며 인근 에틸렌 공장 원료 및 산업용과 가정용 액화천연가스(LPG) 등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은 "이번 입찰에서 세계 유수업체들을 따돌리고 턴키 방식으로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이번 공사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동남아권에서 발주된 최대의 가스 플랜트인 만큼 동남아에서 시장 주도권을 획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