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KT아이컴 지분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5천1백34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전환사채(CB) 3천7백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두 8천8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CB 물량의 91.1%(3천3백72억원)는 대주주인 KT가 인수키로 했다. KT는 2천억원 규모의 KTF 주식을 내달 16일부터 6개월간 장내외에서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KT의 KTF 지분은 현재 40.3%에서 44.4%로 확대된다. KT의 이같은 지분 확대방침은 1차적으론 KTF와 KT아이컴의 합병으로 인해 KTF에 대한 KT의 지분율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날 KTF는 전날보다 2.6% 오른 3만4천4백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특히 외국인이 6일 연속 순매수,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으로 19%대로 올라섰다. 이번에 발행되는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KTF의 주당가치는 5.1% 떨어지게 되며 KT아이컴 합병까지 감안하면 합병 이후 주당가치 하락률은 모두 8.4%가 될 것으로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분석했다. 김철수·장규호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