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용경)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TF가 발행키로 한 CB(전환사채) 3천362억원어치를 인수하는 한편 이미 발행된 KTF 주식 2천억여원어치를 내달 16일부터 6개월간 장내외에서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KT아이컴 지분을 KTF에 넘긴 뒤 KTF와 KT아이컴이 합병할경우 자사 보유 KTF 지분율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무선 및 유무선 복합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목적도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KTF의 CB발행조건은 복수의 평가기관 및 시장조사를 통해 공정하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구주매입 및 CB전환 등이 이루어질 경우 (KT 보유 KTF) 지분율은 최대 44.4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KTF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KT아이컴 지분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해 ABS(자산유동화증권) 5천134억원, CB(전환사채) 3천700억원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8천83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했다. 표면금리 1%, 만기보장수익률 3%로 발행되는 3천700억원의 CB 중 3천362억원은 KT에, 338억원은 굿모닝증권에 사모방식으로 배정되며 전환가액 3만7천200원(기준주가인 3만3천500원에 11%의 프리미엄)으로 발행 1년 이후에 KTF 보통주식으로 전환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