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07.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움직임보다 수급요인에 좌우됐다. 개장초 달러/원은 달러/엔의 상승 영향으로 반등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하고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저점을 1,206.7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1,207원 밑에서는 정유사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지키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207원 부근에서는 정유사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고 1,209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압박하고 있어 수급이 팽팽하다"며 "오늘중 달러/원은 1,206∼1,210원 범위내의 박스권 거래를 탈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저점매수보다는 월말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대한 부담으로 고점매도가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7.16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09억원, 50억원을 순매수, 달러/원 상승에 심리적인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78.44엔 상승한 9,054.3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