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경기선',60일 이동평균선을 '수급선'이라고 부른다. 현재 주가는 어렵사리 수급선을 넘어선 뒤 경기선(종합주가지수 709) 앞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의 상승세는 무너졌던 수급이 복구된데 따른 것이었고 추가상승을 위해선 경기쪽에서 청신호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급과 경기의 주름이 함께 펴질 때 대세 상승세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판단이 쉽지 않은 국면이다. 때문에 현명한 투자자들은 경기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종목별 수급과 재료에 안테나를 고정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은근히 뜨거워지는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