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오르며 49선을 상향 돌파했다. 25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수급 장세가 펼쳐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공조를 취하며 상승세 연장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 1.42% 높은 49.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49선을 상회하기는 지난달 29일 이후 20거래일만이다.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 미국 추수감사절 영향 등으로 거래가 감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95만주, 7,599억원 어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등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KTF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를 흡수하며 3%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이 모두 오르며 강세를 지원했다. 이밖에 지수관련주는 SBS, 하나로통신, 유일전자, 다음,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했고 LG홈쇼핑, 파라다이스, 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락했다. 액티패스, 동일기연, 파워넷 등 전자파관련주가 다음달 1일 전자파 인체흡수율 공개를 앞두고 테마를 이루며 초강세를 보였다. 플레너스, CJ엔터테인 등 엔터테인관련주는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리노공업과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배당과 증자를 재료로 상한가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 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유동성을 불어넣었다. 반면 개인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136억원을 처분, 상승 탄력을 제한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된 가운데 KTF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단단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49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뉴욕증시나 거래소 종합지수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