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중국 3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UNV와 2백38만 달러 규모의 백신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급건은 중국에 대한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안연구소는 SUNV사에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클라이언트 및 서버용 백신 소프트웨어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2003년의 38만달러를 시작으로 2004년 68만 달러, 2005년 1백32만 달러 등으로 매년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안철수연구소가 안티바이러스 엔진 업데이트를,SUNV는 고객기술지원을 각각 담당하며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안연구소는 지난 1998년 중국 공안부로부터 국내 보안 업계 최초의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과 사업 확대의 교두보 마련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