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선물 12월물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잔고의 50% 이상이 3월물로 이월(롤오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매수차익잔고가 대규모로 쌓이고 있지만 만기일 물량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22일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12월물 매수차익거래잔고를 조사한 결과 전체 잔고 2조9천96억원 중 56.6%인 1조6천4백60억원이 이월됐다"며 "이는 연말 배당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만 제외하고는 이월 비율이 모두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최근 매수차익거래가 대규모로 쌓이고 있지만 이 물량은 연말 배당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12월13일 만기일에 청산되기보다는 다음월물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호전될 경우 매수차익잔고가 올해 최대치였던 1조2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매수차익잔고는 이번주에만 4천억원어치가 넘게 쌓이며 이날 6천6백억원에 육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