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코메론 LG홈쇼핑 등 46개 코스닥 기업이 올해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일전자 아이디스 이림테크 등은 3·4분기까지의 영업이익 규모가 이자비용의 1천배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7백14개 12월 결산법인의 이자보상배율은 2.82배로 작년 같은 기간 1.99배보다 41%나 높아졌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 따라서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이 2.82배라는 것은 이자로 지급한 돈보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디지아이 휴맥스 KT서브마린 등 46개사는 이자 비용이 '제로(0)'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입금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이는 전체 코스닥 기업의 6.4%에 달하는 것으로 작년 동기 3.9%(22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유일전자가 7천6백39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아이디스가 5천1백41배,이림테크가 1천9백12배,나이스가 1천6백69배 등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