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일중 저점을 1,214원선까지 낮춘 뒤 1,215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 등 매도가 약간 앞선 상황이다. 다만 달러/엔 레벨 등으로 적극적으로 반락을 꾀할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위아래 상반된 요인들로 인해 박스권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의 동향이 가장 큰 관심사.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6.60원 오른 1,215.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높은 1,216.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후 1시 47분경 1,214.80원까지 밀린 뒤 1,215원 초반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 부담이 약간 있는지 달러팔자(오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도 122.50엔이 막히니까 달러 매수는 일단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량이 어디까지 나올 지는 두고봐야겠으나 달러/엔 레벨 등을 감안하면 오퍼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오늘 중 1,215원이 바닥 정도로 예상돼 오후 거래는 1,213~1,218원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31엔으로 정오경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2~993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3억원, 9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