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합병이 다시 무산된 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20일 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원증권은 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각각 48.1%, 84.8%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사실을 지적하고 합병무산으로 ERP(전사적자원관리솔루션)기술력 보완, 마케팅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내수경기 둔화와 대선 이후의 정책변화 가능성 등으로 IT투자위축이 계속되면서 중소기업용 ERP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두 업체의 4분기 실적개선도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합병무산에 따라 장기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더존디지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은 19일 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합병조건으로 제시된비율을 넘어서면서 9월에 이어 두번째로 합병이 무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