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9일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둔화세가 계속되지만 '급랭'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외환위기 이후 높아진 소비성향은 저금리기조정착에 의한 구조적 현상이므로 내년에도 일정수준의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한 소비지출이 급격히 위축되지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소비증가율 둔화세가 이어져도 5% 이하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또 내수둔화로 내년 GDP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소폭 낮아진 5.8%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경기상승의 주동력이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기업경영패턴의 변화로 투자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2003년 상반기 비금융 상장기업의 유형고정자산이 2.6% 감소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기업들의 투자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