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배포하는 조사분석자료의 추천종목 투자등급이 간소화되고 투자등급 용어도 쉽게 바뀔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50개 증권사의 조사분석자료를 검토한 결과, 투자등급 세분화 및어려운 투자등급 용어 사용으로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를 어렵게하고 있다며 투자등급 간소화 및 명료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하지만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간소화하고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바꾸지 않을 경우 미국처럼 조사분석자료에 추천종목에 대한 매수.보유.매도 비중을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증권사들이 다수의 추천종목들에 대해 종전처럼 3∼6단계로 애매하게투자등급을 매기더라도 긍극적으로 매수, 보유, 매도를 추천한 종목의 비중이 각각얼마인지를 조사분석자료에 게재해야 한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자체 홈페이지(www.fss.or.kr)와 증권사 홈페이지 등에 증권사의 조사분석자료를 이용할때 유의해야 할 점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투자자 교육프로그램도 시행키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조사대상 98%)들이 조사분석자료에서 수익률(지수대비)과 예측기간을 기준으로 3∼5개 단계의 투자등급을 사용하고 있고 6단계를쓰는 증권사도 있었다. 또 `OUT 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MARKET PERFORM(시장수익률 평균)', `UNDER PERFORM(시장수익률 하회)', `IN-LINE(시장수익률 평균)' 등 어렵고 애매한 투자등급 용어가 추천의 책임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외에 같은 투자등급이라도 증권사별로 적용 기준이 다르고 예측기간도 주로 6개월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3개월, 12개월, 6∼12개월, 12∼18개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