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원단 전문업체인 조광피혁이 올해 주주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8일 조광피혁 관계자는 "급격한 환율 변동만 없으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배당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주주중시 차원에서 99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광피혁은 지난 99년 액면가 기준 4%의 배당을 실시했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중국현지 봉제공장 매각에 따른 손실증가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원가절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하는 수입가죽 가격이 올해 내려갔을 뿐아니라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여 원가절감 효과가 컸다"면서 "하반기에 특별한 환율변화가 없는 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백25억원보다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광피혁은 이러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단순 가죽원단 수출업체에서 탈피,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