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가 소폭 상승출발, 11주만에 최고치를 장중 경신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중국 본토 투자관련주와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매물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18일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오전 10시34분 현재 지난주 종가보다 27.02포인트, 0.56% 오른 4,840.50을 기록중이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91포인트, 0.31% 오른 4,828.44로 출발,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미국 나스닥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된 점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5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4.77%를 기록했으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6%에서 3.38%로 하향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증권투자자문의 제이슨 투안은 "시장은 이미 많이 올랐다며 이제 비관적인 투자자와 낙관적인 투자자가 양분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GDP성장률 전망 하향과 뉴욕증시 조정론 등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중심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화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재료로 강세를 보여 포모사플라스틱은 2.24%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지난 한 주간 크게 올랐던 AU 옵트로닉스는 0.7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투자 관련주 차이나모터도 1.82% 내렸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