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가 신회사 출범 4년만에 내년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만도공조는 "최근 LG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적정주가가 결정되면 정관변경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거래소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만도공조는 99년 만도기계가 한라중공업의 지급보증으로 흑자 도산한 뒤 아산사업본부가 독립, 설립된 회사다. 김치냉장고 `딤채'가 주력 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차량용에어컨과 온풍기(21%), 위니아에어컨(10%)도 생산중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규모가 99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 1조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순이익 규모도 1천억원에 이르러 3년연속 흑자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만도의 올해 이같은 매출규모는 지난해 8천915억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만도는 "회사명에 대해 내부적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상장전 사명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