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수요와 공급상황을 보여주는 보조지표인 주식매수자금 회전율이 최근 연평균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조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 증시의 향후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1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주식매수자금 회전율은 0.18로 올해 평균치 0.28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주식매수자금 회전율이란 거래소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합계를 순수주식형수익증권잔고에 주식편입비율 0.6을 곱한 값과 고객예탁금 합계로 나눠 산출되는 수치다. 주식매수자금 회전율은 종합주가지수 720대였던 올 1월2일 0.45로 출발, 지수가850대 후반을 넘어 900선을 향해 내달리던 3월18일부터 20일 사이 3일 연속 0.49를기록하며 고점을 찍었다. 지수 700선이 무너지고 500선 붕괴를 눈앞에 뒀던 지난달 7일에는 0.14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0.2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11일과 12일 0.18로 떨어졌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과거 주가상승기의 평균 주식매수자금 회전율이 0.37정도"라며 "의미있는 반등도 올해 평균 이상인 수준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때 최근의 지수 횡보를 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