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외국인 투자자는 가격논리에 근거한 단기차익 위주의 투자패턴을 단적으로 보여 줬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불거져 나온 미국 달러화 약세정책으로의 선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나타난 반도체 가격의 약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관련주에 대한 단기차익실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반면 주후반에 흘러나온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평가소식과 통신회사간의 상호 보유지분 맞교환 발표는 그동안 주가가 약세에 머물렀던 SK텔레콤 KT와 금융주의 순환매를 촉발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향후 대선정국 추이와 이라크 무기사찰 진행 등으로 외국인들은 당분간 단기 매매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이러한 투자패턴으로 인해 현재의 횡보 국면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주에도 외국인들은 단기차익 우선 위주의 매매를 지속할 것이며 이는 종목별 시세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으로 드러날 것 같다. 박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