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는 이달 하순부터 12월초까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17일 지난 3년간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기업들의 시장대비 수익률(3개년 평균치)을 분석한 결과 배당락 45∼30일 전이 배당과 관련된 주가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증권 현정환 과장은 "해마다 시장상황과 변수가 다르지만 과거 3년간의 추이를 볼 때 배당관련주가 11월말∼12월초에 주요 테마주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올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익이 늘어난 기업들 가운데 올해 많은 배당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을 많이 받거나 혹은 주가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 과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다시 60일선에 근접했다"며 "번번이 무산된 돌파 가능성에 대해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추가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국인들의 매수가 11월 들어 이미 6천억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매수종목도 반도체주에서 점차 주변주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닥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차익거래잔고 △고점과 저점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계단식 흐름 △미국증시의 완만한 조정 양상 △악재에 대한 내성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유동성 장세 등을 고려하면 불안한 펀더멘털 요인이 긍정적인 요인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단기 전략으로 배당과 연간실적 두가지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