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52.16엔, 1.83% 오른 8,455.55엔을 기록중이다. 장초반 고점은 8,462.89였고 저점은 8,399.68이다. 이날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달 0.7% 늘어나면서 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71%, 나스닥 3.69% 오름세로 마감됐다. 또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일본증시에서 자동차주와 컴퓨터관련주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열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해석으로 닛산 등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 역시 일본 당국이 지지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120엔대 중반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한편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주식 시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하락세가 멈추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조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